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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vestment/해외주식

📉 급락의 이유: "AI 장밋빛 환상의 이면, 빚과 지연"

by Informator7 2025. 12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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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2월 10일(현지시간)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오라클 주가는 장중 한때 15% 가까이 폭락했습니다. 시장이 실망한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.

  • 예상치를 밑돈 매출 📉: 분기 매출이 약 1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. 특히 핵심인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
  • 과도한 AI 투자와 부채 우려 💸: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자본 지출(CAPEX)을 기존보다 150억 달러 추가 증액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이미 부채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"과도한 빚을 내어 투자하는 것 아니냐"는 의구심이 번졌습니다.
  • 오픈AI(OpenAI) 데이터센터 지연 🛑: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 공급이 인력 및 자재 부족으로 약 1년 정도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수익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.

📈 급등의 이유: "틱톡(TikTok) 구세주 등판과 반등 성공"

폭락했던 주가는 지난 12월 19일(현지시간)을 기점으로 다시 7% 이상 급등하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. 이번에는 대형 호재들이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.

  • 틱톡 US 운영권 확보 📱: 바이트댄스(틱톡 모기업)가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 오라클은 틱톡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을 전담하며 거대한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.
  •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점 매수세 🛒: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"최근의 하락은 과도했다"며 오라클의 장기적인 클라우드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,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었습니다.
  • 기술주 동반 반등 🚀: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발표되면서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고, 오라클도 이 흐름에 올라탔습니다.

⚠️ 위험성 및 향후 전망

오라클의 주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.

  • 재무 건전성 리스크: 현재 오라클의 부채 비율(Debt-to-Equity)은 약 3.28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.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금이 실제 이익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  • 수주 잔고(RPO)의 실제 매출 전환: 오라클의 남은 계약 잔액(RPO)은 전년 대비 438% 폭증하며 역대급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. 이 어마어마한 계약들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빨리 연결되느냐가 주가 200달러 안착의 핵심 열쇠입니다.

💡 한줄 요약: "AI 투자의 **비용(급락)**과 AI 계약의 **잠재력(급등)**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" 틱톡이라는 거물급 파트너를 잡은 오라클이 과연 '부채 리스크'를 뚫고 진정한 클라우드 강자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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